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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경 회장 “엔지니어링의 역사, 오늘 밤 영원히 기억할 것”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12.16

413회

엔지니어링 대상에 ㈜건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프로젝트

 

▲ 14일 서울 강남 역삼동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 모습            © 사진 = 허문수 기자

 

“훗날 엔지니어링의 역사는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한 오늘 밤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제1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이 열린 14일 서울 강남 역삼동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 연단에 오른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회장은 잔뜩 상기된 모습이었다. 이 회장은 이날 시상식 소감을 1991년 <사의 찬미>로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장미희의 말로 표현했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은 한국엔지니어링협회와 엔지니어들의 숙원사업이었다. 협회는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한 결과, 전기설비, 화공, 도로‧공항, 교통, 터널, 토질‧지질, 구조, 수자원개발, 상하수도, 도시계획, 항만‧해안, 비파괴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5개사 21개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이해경 회장은 이날 “건설·정보통신·플랜트·설비·환경 등 우리 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산업 질서와 여건이 재구조화되고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면서 일대 혁신의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장작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건화의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대상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건화의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에 총괄책임자로 기여한 권준서 전무는 올해의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 제1호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로 30년 빈도와 시간당 100mm 강우에 대비한 안정된 방재성능을 확보해 지난 8월 집중호우 시 방재효과를 입증했다. 엔지니어링이 국민 재산과 안전을 지킨 사례다. 

 

우수상은 ㈜다산컨설턴트의 ‘천사대교’, ㈜동일기술공사의 ‘고덕 공공하수처리시설’, ㈜삼보기술단의 ‘신월여의지하도로’, ㈜한국종합기술의 ‘부천연료전지 발전사업 및 Cascade 열활용사업’, 현대엔지니어링㈜의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시설’에게 돌아갔다. 

 

‘천사대교’는 100% 국내기술로 3주탑 4경간을 적용해 중앙경간의 길이가 2,650m인 세계 최초 다경간 해상현수교로, 신안군 다이아몬드 제도의 접근성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주민생활 개선에 기여했다. ‘고덕 공공하수처리시설’은 하수처리시설 최초 BIM(빌딩정보모델)을 도입하고, 친환경 공법을 통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하수처리시설의 지하화와 악취를 차단해 상부 부지를 공원·체육시설로 조성,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했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국내 최초 도심지 대심도 장대터널 지하도로로, 방수문 특허 기술 등 최신 공법과 신기술을 적용해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에 기여하고, 분기터널 개념 도입으로 도심지 지하도로 분기부 계획 지표 마련에 도움을 줬다. ‘부천연료전지 발전사업 및 Cascade 열활용사업’은 중온수 흡수식히트펌프 열활용 기술을 통해 연료전지의 저온열까지 회수해 에너지종합효율을 91%까지 확보, 에너지비용 절감 및 지구온난화 예방에 기여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시설’은 가스에서 폴리에틸렌을 추출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에 기여했으며, 열악한 운송 여건, 인력확보 어려움, 설계기준 변경 등 수행과정에서 발생한 리스크 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엔지니어링산업의 발전은 곧 ‘국가의 발전’이다. 이는 ‘엔지니어링산업의 경쟁을 강화해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제1조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제1회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시상식’은 이날 참석한 200여명은 물론 국내 엔지니어들의 머릿속에 각인될 것이다. 기자도 마찬가지다.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은 “이번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을 통해 엔지니어링의 가치와 국민들의 삶에 얼마나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했다. 

 

 

/허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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